솔직히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정강이가 부러져 넉 달 깁스를 했던 그 시간이 그렇게 오래 남을 줄 몰랐습니다. 목뼈가 부러져 평생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도 치과의사가 된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, 제가 경험했던 그 넉 달이 갑자기 다른 무게로 다가왔습니다. 짧은 불편함이었지만, 그게 제 삶의 방향을 꽤 많이 바꿔놓았거든요.척수손상, 그리고 죽음보다 어려웠던 선택2002년 여름, 치과대학 본과 3학년이던 한 청년이 수영장 다이빙 사고로 경추(목뼈)가 골절되는 척수손상을 입었습니다. 척수손상이란 척추 안쪽을 지나는 신경 다발이 손상되는 것으로, 손상 위치에 따라 팔다리 감각과 운동 기능 전체가 영구적으로 마비될 수 있습니다. 그는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을 때 목 아래로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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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6. 9. 4. 14:53
